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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

긋고 긋고 긋고

eeellu 2025. 2. 12. 16:20

언젠가는 넘고 싶었던 선을 바닥에 긋고

연필을 쥐고 내 삶의 궤적을 종이에 긋고

붉은 펜으로 내 숫자들 위에 삭선을 긋고

 

그리고 늘상 쑤시고 아프던 소매 밑도 긋고

 

괜찮아. 나는 세상에 한 획을 그을 위인이 되지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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