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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

순행

eeellu 2025. 6. 26. 18:34

말라 비틀어진 조약돌을 물에 던졌어. 

건조하던 세상이 수면 아래로 침잠할때

그 세계는 구르고 쪼개지며 둥글게 깎였어. 

 

있잖아. 우리는 연어였을까?

물은 아래로만 흐르는 세계에서

위로 향하는 마음을 품은 연어였을까?

 

모난 돌이 정을 맞는단다. 

정방향이 싫어서 역방향을 꿈꾸면 더 뾰족해질까?

아니면 우리는 층류가 아닌 난류일 뿐일까?

 

결국 우리는 던져질 조약돌에 불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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