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말라 비틀어진 조약돌을 물에 던졌어. 건조하던 세상이 수면 아래로 침잠할때그 세계는 구르고 쪼개지며 둥글게 깎였어. 있잖아. 우리는 연어였을까?물은 아래로만 흐르는 세계에서위로 향하는 마음을 품은 연어였을까? 모난 돌이 정을 맞는단다. 정방향이 싫어서 역방향을 꿈꾸면 더 뾰족해질까?아니면 우리는 층류가 아닌 난류일 뿐일까? 결국 우리는 던져질 조약돌에 불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