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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순간같은 것은 나에게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 않는가

쌀 한톨은 더미가 아니다.

쌀 N개가 더미가 아니면, N+1개도 더미가 아니다.

결국 모든 쌀은 얼마나 모이든지간에 더미가 될 수 없다.

 

세상은 결코 1과 2로 나뉘지 않는다.

여하튼 세상은 잘못되었다.

 

내 우울을 이렇게라도 풀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자. 나는 변하지 않을 것이고, 계속 우울에 젖어서 평생을 살아갈 것이다. 내 인생은 이렇게 변함없이 흘러갈 것이고, 그 안정됨에 취해 도전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되고 말겠지.

사실 그것이 인생이니까.

사실 삶이란 부질 없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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