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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교 다니는게 원래 이렇게 힘들었나?
이 삶을 언제까지 지속해야 할까? 아니 지속할 수는 있는 것인가?
학교에 있는 동안에는 괜찮다.
아니 학교에 있는 동안만 괜찮은거 같다.
잠시 숨을 돌리면 미뤘던 슬픔과 절망이 하나 둘 찾아온다.
어디서 잘못된 것일까?
언젠가는 공부하는 것이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잘 모르겠다. 그것 조차도 나 아닌 누군가의 욕망이 아닌지 생각이 든다. 뭐가 맞는 것일까?
2.
차라리 내가 죽어버렸으면
아니, 차라리 식물인간이 되어서
평생 가족들 가슴에 대못이 되어서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다.
자기 자식이 평생 말도 못하고 움직이지고 못한채 숨만 쉬는거를 보면 깨닫는게 있겠지.
3.
갑자기 수능 끝났을때가 생각난다.
자식이 시험 하나 틀린거 같다고 하면 좋아해주고 축하해 줘야 되는거 아닌가?
그런데 거기다가 대고서는 아쉽다는 소리를 해대고 만점맞은 애랑 비교는 왜 하는거지?
내가 그렇게 잘못한건가..??
뭐가 잘못된거지??
서울의대가 그렇게 대단한 것이였나
모르겠다. 부질없다.
4.
글을 더 정치하게 쓰고싶다. 더욱 더 우아하게, 아름다운 비유속에 칼을 숨기고.
5.
어차피 모두는 서로에게 칼을 겨누고 있을 뿐이다.
절대로 나 혼자 죽도록 내버려두지는 않겠다.
죽어도 같이 죽고, 그래도 같이 살자는 말은 하기 싫다.
6.
나를 더욱더 몰아붙이고 채찍질한다면, 더 내가 열심히 노력한다면 이렇게 우울한 시간조차도 바쁜 일상에 치여서 사라질텐데.
결국은 내가 능력이 없는 거 아닌가. 모든게 내가 잘못한걸거야.
하지만 이걸 인정한다면 잡아먹히고 말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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