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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팠다.
잘못했지?
몇 대를 맞으면 될까?
뭘 잘했다고 뚫린 것이 입이라고 나불거리네?
네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려서 그런 반응인가?
그러면 얼마나 더 맞아야 그런 헛소리를 내뱉지 않으면서 있을 수 있으려나?
이게 다 너를 위하는 행동이란 것 너도 다 알거야. 나는 그럴거라 믿어.
그러면 몇 대를 맞으면 될까?
흰 종이를 들었다.
끝 없이 이어지는 붉은 9를 적었다.
비둘기가 구구구구 밥을 먹는 것처럼
그렇게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랐다.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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